"멈추지 않을 것" 성형중독 16세 소녀, 후유증 어쩌나

레드피피 2021-01-28 00:00:00

3년동안 무려 100차례 넘는 성형수술 감행

지난 24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잡지 쿠리에 자폰의 보도에 따르면 13세부터 3년간 100번이 넘는 성형수술을 감행한 10대 인플루언서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올해로 16세가 된 저우추나(周楚奈)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SNS 팔로워 수가 31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다. 그녀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성형수술’ 때문이다.

2020년 3월, 저우추나는 자신의 성형 경험을 담은 '정용(整容) 일기'를 블로그에 공유했다. 세계 3위의 성형대국인 중국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일기의 내용은 남들과 사뭇 달랐다. 그녀가 13살에 첫 성형수술을 했고, 그로부터 3년 동안 100번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녀의 일기에 따르면 그녀는 바비 인형의 눈을 갖기 위해 눈만 15번 수술했으며 쌍꺼풀 외에도 코, 턱, 눈두덩이, 가슴, 지방흡입, 보톡스, 입술 등 온몸을 수술했다.

이에 그녀는 '최다 시술 횟수, 중국 최연소 성형 마니아'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며, 수술에 400만 위안(약 6억 7000만 원) 이상을 들였다고 알려져 큰 화제에 올랐다.

저우추나가 성형에 중독된 이유는 어릴 적 남학생들이 했던 행동 때문이다. 과거의 그녀는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남학생들은 늘 여학생들의 외모를 화젯거리로 삼았으며, 못생긴 외모를 가진 저우추나에게는 모멸적인 별명을 붙여 불렀다. 또한, 청소시간에는 귀엽고 예쁜 여학생들에게만 간단한 일을 건네줬고 그녀에게는 옷이 더러워지고 힘든 일을 몽땅 떠넘겼다.

이에 그녀는 13세가 되자 부모님께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으며, 결국 수술을 받은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바뀐 태도에 ‘성형’의 달콤함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달콤함에 빠져 바로 2차, 3차 수술을 예약했고 부모, 친구 등 아무도 그녀를 말리지 못했다.

저우추나는 아침부터 밤까지 거울 속 자신의 얼굴만 쳐다봤으며 조금이라도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위는 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심지어 성인인 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미성년자에게는 시술이 금지된 강도 높은 수술도 감행했다.

하지만 현재, 그녀는 큰 고생을 하고 있다. 성형수술로 자신감과 함께 인기를 얻었지만, 너무 많은 수술 횟수로 인해 기억력 감퇴와 피부 탄력 축소, 큰 수술 흉터 등 크고 심각한 후유증을 얻게 된 것.

그런데도 그녀는 “멈출 생각이 없다”라며 지금보다 더욱 예뻐질 것이라고 전해 논란을 샀다.

누리꾼들은 "충분히 예뻐요.", "제발 그만 ㅠㅠ", "건강을 위해 잠시 멈추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남학생들이 잘못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웨이보 @小z娜娜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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