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봐줘" 훔친 물건 제자리에 두고 CCTV 향해 '손 하트'

레드피피 2021-01-28 00:00:00

개념 無 10대들

지난 24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네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10대 소년들이 도둑질 후 헬멧을 쓴 채 CCTV를 향해 하트를 만든 영상이 퍼져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 태국 사뭇 쁘라깐주 방 필 지역의 한 아파트는 ‘신발 도난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신발을 도난당한 피해자는 집 밖에 잠깐 신발을 놓았는데 잠시 뒤 확인하자 사라진 상태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후 피해자는 CCTV 영상을 살펴보았고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4명의 소년이 신발을 가져간 것을 발견했다. 4명 중 1명만 헬멧을 쓰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얼굴이 노출된 상태였다.

영상을 확보한 피해자는 소년들을 찾기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단체 메신저에 올려 도움을 요청했으며, 절도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며칠 후 피해자의 문 앞에 잃어버렸던 신발이 다시 놓여있었다. 깜짝 놀란 피해자는 전날의 CCTV 영상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애타게 찾던 4명의 소년이 신발을 들고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년들은 지난번과 달리 4명 모두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다. 곧이어 그들은 CCTV를 향해 한 번만 봐달라는 듯 두 팔을 들어 ‘하트’를 만들었고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경찰은 이 소년들은 피해자의 이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인들의 탐문 수사를 통해 소년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연락을 취해 그들의 부모가 경찰서로 그들을 데리고 와 자수하도록 했다. 소년들의 나이는 15~17세로 이들에게 야간 절도죄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사진 출처 카오솟TV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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